카페가 있을까 싶은 남원읍 중산간에 위치한 곳
조경사가 직접 관리하는 야외정원에서 봄, 여름, 가을, 겨울
계절별로 만날 수 있는 꽃과 풀들이 조화를 이루도록 가꾸어
사계절 내내 다른 모습을 마주할 수 있는 곳.
야외정원 곳곳 숨겨진 야외테이블과 포토존에서 인생샷까지 찍어갈 수 있는 제주 수목원 카페
머들
주소 : 제주 서귀포시 남원읍 남조로 641-34
영업시간 : 오후 12:00 ~ 오후 6:00
휴무 : 없음
안녕하세요. 여행을 사랑하는 여러분 !
오늘은 뻔하다고 할 수 있는 뷰 맛집 카페도 아니고
관광지에서 흔하게 볼법한 카페가 아닌
아름답게 가꿔진 정원에서 조용하고 편하게 커피 한 잔 즐길 수 있는
제주 수목원 카페 한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머들과 제주 공항과의 거리는 약 36km, 50분 소요됩니다.
주변에 관광지라고 할 만한 곳도 딱히 없어서
이곳만을 위해 찾아오기보다는 지나가는 길이거나,
가까운 곳에 숙소가 있을 경우 추천해드리기 좋을 것 같아요.
네비를 찍고 머들로 들어가는 길.
골목 안으로 들어가야 하는 제주 수목원 카페 이다보니
골목 초입에 입간판이 세워져 있었습니다.
골목을 따라 안으로 들어가면
금방 카페 머들 건물이 나오는데
건물에 주차장이 바로 붙어 있지는 않고
주차장 가는 길이 이정표로 따로 안내되어 있습니다.
100M 는 지난 것 같은데 왜 안나오지 ? 싶은 생각이 들 때 쯤
20M 남았다는 이정표가 나옵니다.
기분탓이었겠죠?
그래도 주차라인이 제대로 그려져 있는
제주 수목원 카페 머들 전용주차장 입니다.
조금 거리가 있더라도 주차장을 갖추고 있는 점 일단 마음에 듭니다.
방금 차로 왔던 길을 다시 돌아갑니다.
조용한 길이라 산책하러 나온 듯한 기분이 들기도 하네요.
산책한다 생각하니 멀게 느껴지지도 않고 딱 좋았습니다.
이제 머들 카페 안으로 들어가 봅니다.
제주 수목원 카페 머들 내부 모습입니다.
야외정원을 통해서 들어가는 구조가 아니고
카페를 통해 들어온 후에 야외정원으로 나갈 수 있는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카페 머들 메뉴판 입니다.
음료의 종류가 많지는 않습니다만
갖추어야 할만한 기본적인 음료들은 다 갖추고 있네요.
메뉴판 옆에
야외정원 가는길 이라고 적혀 있어서
그냥 카페만 보려고 오셨던 분들도 정원 한 바퀴 돌아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쇼케이스 안에는 베이커리, 디저트류도 일부 준비되고 있었습니다.
오픈한지 얼마 지나지 않아 찾아간터라 빵 종류가 하나씩 차례대로 준비중이었는지
크로와상 있는지 여쭤보니 방금 막 나와서 식혀두고 있는 중이라고 해서
갓 나온 크로와상도 하나 주문 했습니다.
제주 수목원 카페 머들 내부 모습은
날씨가 좋아서 폴딩도어가 오픈되어 있었다면
하나의 식물 전시관 같은 느낌을 주는 인테리어 입니다.
카운터 쪽에도 돌 사이에 관리된 이끼가 자라고 있네요.
카페 이름으로 사용하고 있는 머들은
돌무더기 라는 뜻의
제주방언이라고 합니다.
저처럼 궁금해 할 것 같은 사람들을 위해 준비해두셨겠죠 ?
머들 카페 내부 한쪽에는
포토존도 수목원 카페답게 만들어져 있습니다.
창 밖에도, 안쪽에도 조경사의 손길이 닿아 특색있어 보이죠.
아이스 아메리카노 5,800원
딸기 레몬에이드 6,800원
크로와상 3,800원
‘와, 여기 정말 맛있다. 음료와 빵을 먹으러 꼭 가야겠다.’는 아니지만
야외정원에 힘을 쏟았을 것 같은 카페에서
꽤나 괜찮은 수준의 음료와 빵을 맛볼 수 있었습니다.
음료와 빵을 먹고 있으니
흐리고 구름가득했던 하늘이
서서히 맑아지고 있었습니다.
음료를 다 마시고
야외 정원 한 바퀴 돌아보려고 밖으로 나왔습니다.
바로 앞에 보이는 열대식물원 하우스 안으로
들어가봅니다.
열대식물원은 아직 무언가 준비가 덜 된걸까요?
무언가가 있다 라고 느끼기 어려운 모습이었습니다.
하우스에서 돌아 나와서
본격적으로 제주 수목원 카페 의
야외정원을 돌아 봅니다.
카페 건물 뒤쪽의
머들 이라고 지칭되어지는 위치의
모습입니다.
하나의 식물이 아니고 다양한 식물들이 공존하고 있습니다.
야외정원에서 또 하나의 포토존
하트 모양의 동백 나무입니다.
동백꽃 없이 초록초록한 나무도 예쁘지만
동백꽃이 피었을 때 보면 더 예쁠 것 같죠?
수국길도 걸어보았습니다.
내년 수국 시즌에는 이곳 엄청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 같은 길입니다.
대부분의 여성분은 수국보다 키가 작을테니
인생샷 촬영하기도 좋을 것 같습니다.
수국 시즌 인생샷 포인트로
제주 수목원 카페 머들 기억해두세요.
수국길 반대편에는 동백나무가 이열 종대로 하트 모양으로 심어져 있습니다.
수국 시즌은 올해는 이미 지나갔고 내년 여름을 기다려야 한다면
동백 시즌은 올 겨울이니까 여기도 엄청나게 북새통을 이룰 것만 같았습니다.
어깨동무를 하고 있는 듯한 돌하르방도 있구요.
귀여운 강아지 한 마리는 햇빛을 피해 동백나무 그늘에 누워 있었습니다.
그나저나 보통 강아지들은 사람들 잘 안피하지 않나요?
이 친구는 가까이 다가가려고 하니 멀찌감치 도망을 갑니다 ㅎㅎ
라벤더도 한가득 피어있구요.
이 친구들은 무엇일까요?
더 둘러 보고 싶었지만
처음 카페에 왔을 때처럼 흐린 날씨가 아니라
햇빛이 강한 뜨거운 날씨가 되어 버려서
다음에 다시 찾기로 하고 돌아 나왔습니다 🙂
총평 가겠습니다.
사장님께는 죄송하지만 솔직히 아무런 기대를 하지 않고 갔습니다.
그런데 왠걸
조금 거리는 있지만 넉넉한 전용 주차장부터
갓 나온 크루와상과 음료들도 괜찮았고
여행온 사람들의 흥미를 끌만한 포토존도 여럿 갖춰져 있으면서
제주를 대표할 만한 꽃도 두 종류나 잘 가꿔지고 있었습니다.
카페 내부는 넓지는 않았지만 야외 정원 곳곳에 테이블들이 놓여 있어서
날씨만 좋다면 오히려 야외 테이블이 분위기도 좋아 보였습니다.
단순히 자본을 들여서 뷰 좋은 곳에 크고, 넓게만 만든 카페가 아닌
정말 잘 가꾸어진 제주 수목원 카페 라고 느꼈습니다.
오늘의 리뷰는 여기까지 !
다음에 또 만나요 ~ 안녕 !
여행을 향한 아름다운 선율 / 트립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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