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레길 3코스 중 해안을 따라 걷는 바당 올레를 걷다 보면 만날 수 있으면서
굳이 올레길을 걷지 않아도 표선에서 성산 올라가는 해안도로를 타고 가다보면
눈에 띄는 하얀색 통유리창 건물 하나.
외관만큼이나 깔끔한 내부에서는 바깥에서 보는 것과 다름없는 바다를 바라보며
쌀국수나 반미 등의 베트남 요리를 즐길 수 있는 베트남음식점
똣똣
주소 : 제주 서귀포시 성산읍 환해장성로 559
영업시간 : 오전 10:00 ~ 오후 3:00
휴무 : 수요일
안녕하세요. 여행을 사랑하는 여러분 !
오늘은 매번 이 근처 해안도로를 지나갈 때마다
불도 꺼져 있고, 문도 닫혀 있어서 괜히 ‘여기는 무엇일까?’ 궁금했던 곳이
알고보니 오후 3시면 닫는 베트남음식점 이었고
얼마나 맛있길래 짧은 영업시간으로 유지를 할 수 있을까 궁금해서 다녀왔습니다.
똣똣과 제주 공항과의 거리는 약 50km, 1시간 10분 소요됩니다.
공항에서 다이렉트로 찾아오기에는 거리가 꽤 멀기도 하고
영업시간이 굉장히 짧은 축에 속하는 음식점이다보니
가까이에 머무시는 분들께 추천해 드리기 좋을 것 같아요.
베트남음식점 똣똣은 건물 옆에 전용 주차장이 있습니다.
혹시라도 자리가 부족할 경우 길 건너편에 차량 통행에 방해되지 않는 갓길이 있어서
주차 걱정은 없을 것 같았습니다.
서두에서 말씀 드렷듯
성산에서 집으로 내려갈 때나
집에서 성산으로 올라갈 때
가끔 해안도로를 타고 다닐 떄마다
세워져 있는 입간판을 보면서
‘여기는 장사를 하는 곳인가?’, ‘왜 항상 불이 꺼져있지?’ 생각을 했었는데요.
매번 불이 꺼져 있다보니 검색해볼 생각도 하지 않았었구요.
어쩌다가 찾아보게 되었고
오후 3시면 문을 닫는다는 것을 확인하고는
호기심을 참지 못하고 찾아오게 되었답니다.
자리에 앉아 바깥을 바라보면
실내에 앉아 있는 것인지
야외에 있는 것인지 구분이 되지 않을만큼
바다가 가까이 있습니다.
베트남음식점 똣똣의 메뉴판입니다.
영업시간이 짧아서 일까요.
메뉴의 구성은 단촐해 보이지만
이정도면 갖출것은 다 갖춘것 같기도 하구요.
옆에는 기본인 양지쌀국수를 맛있게 먹는 방법이 적혀 있습니다.
고수는 요청시 기본 1회 제공하며, 추가 리필은 500원이네요.
베트남음식점 똣똣 내부 공간이 넓은 편은 아니라서
점심시간 피크때는 대기해야하는 상황이 생길 수도 있겠습니다.
주문한 음식들 중
양지쌀국수가 먼저 나왔습니다.
비주얼만으로도 맛있어 보이는 쌀국수의 모습이죠?
단무지와 양파지
레몬과 베트남 고추
그리고 고수가 함께 나왔는데요.
고수는 따로 요청하지 않았으면 가져다 주시지 않았을 것 같은데
반미 주문할 때 고수 넣어달라고 이야기 해서 그런지 쌀국수에도 따로 묻지 않고 가져다 주시네요.
양지쌀국수 보통 10,000원
양지쌀국수 국물 보세요.
기름기 하나 없이 깔끔한 국물의 모습만 보더라도
얼마나 신경써서 우려낸 국물일지 상상이 됩니다.
위에 올라와 있는 고기의 양도 어마어마합니다.
정녕 만원짜리 쌀국수에서 볼 수 있는 비주얼이 맞는건가요.
쌀국수 위에 올려진 양파와 숙주가 익도록 면을 뒤집어놓고 있는 사이
주문한 나머지 음식들도 나왔습니다.
짜조 4pc 6,000원
독특한 비주얼의 튀김옷을 입은 짜조입니다.
그래서인지 더욱 바삭한 식감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반미 9,000원
반미는 주문할 때 ‘안에 고수 넣어드릴까요?’ 물어 보셔서
넣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고수 좋아하는 분들은 꼭 넣어 드세요.
아내는 고수를 먹지 않아서
쌀국수는 덜어와서 고수를 얹어 먹었습니다.
동남아 음식에는 고수가 들어가면 신기하게 향이 다채로워져서
좋더라구요.
쌀국수 국물 뜨거울 때
베트남 고추 국물에 넣어서
국물 얼큰하게 만드는거 잊지 마시구요.
베트남 여행 뿐 아니라 베트남 근처의 나라를 여행하셨던 분이라면
누구나 한 번쯤은 현지에서 즐겨보고, 추억을 가지고 있을 법한 반미 입니다.
저 역시도 마찬가지로 추억을 가지고 있는 반미인데요.
여러 베트남 음식점을 다니면서 반미가 있다면 한 번씩 먹어봤지만
개인적으로 한국에서 여태까지 먹었던 반미중에 이곳이 최고입니다.
총평 가겠습니다.
똣똣에서 판매하는 다섯가지의 메뉴들 중
오늘 저희가 먹은 메뉴가 세 가지니까 절반 이상을 먹어본 것이네요.
쌀국수, 짜조, 반미 모든 메뉴가
과하지도 않고 덜하지도 않으면서
한국인들의 입맛에 맞춰 변화된 것이 아닌
베트남, 라오스, 태국, 캄보디아 여행에서 먹었던 추억을 떠올리게 하는 맛이었습니다.
특히 개인적으로 반미 한입 베어 물었을 때
바삭한 바게트 속 재료들의 조합은 감동이었구요.
짧은 영업시간이 아쉽지만 가끔 영업시간 내 지나갈일 있을때면
반미라도 테이크아웃 해서 가져와야겠습니다.
오늘의 리뷰는 여기까지 !
다음에 또 만나요 ~ 안녕 !
여행을 향한 아름다운 선율 / 트립세레나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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